[Poem]뱀

2020. 1. 7. 13:46Writings/Poems

처음 기억하는 건

신입생 환영회 때였나

호감 있는 미소 큰 키 같은 것들

 

마지막 기억은

커피를 들고 지나가던 도서관 앞에서

노랗게 따라오던 네 눈동자

 

얼굴은 썩어 사라지고

두 눈알만 남은 것처럼

 

사람들의 중심에서 가식에 가식을

덧입힌 미소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데

 

날 응시하는 퀭한 그림자는 왜

하필 내게 가면 속 얼굴을 드러낸건지

소름이 끼쳤다

 

탈을 쓴 악마 곁에서

태연한 사람들을 보는 장면은

꿈에도 자주 나왔었다

 

신은 너같은 존재를 있게 했을까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'Writings > Poem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[poem] 지금 하루  (0) 2020.01.20
[Poem]뱀  (0) 2020.01.07
[잡소리] 과제 제출  (0) 2020.01.07
[Poem] 해의 기억  (0) 2020.01.05
[poem] 새벽 시간  (0) 2020.01.05

TAG