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poem] 지금 하루
2020. 1. 20. 10:30ㆍWritings/Poems
365일 매일 맞이하는 엇비슷한 아침이 지겨워
잠에서 깰때마다 의식이 서서히 돌아오며 기억나는
어제의 문제 친구와 남 위와 아래 나의 정체
인생은 어찌나 긴지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하루 하루는 어찌나 무수한지
세월이 흘러도 비슷한 고민과 비슷한 소원
이젠 그만 하고 싶어 다른 삶도 살아보고 싶어
신의 꼭두각시가 되어 살고 싶어 나는 내가 아닌채로
내 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관망하는 인형으로
그렇게 살고 싶어 마음을 개조해
내 이름 내 에고 내 미련을 모두 버리고 나면
완전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
그 길로 이끄는 신의 목소리가 지금도 끊기는데
모든 열정은 간헐적으로 잠잠해지지만
평온해지려는 열정은 조용해지지도 식지도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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